↑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조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인용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인터뷰 / 사진=연합뉴스, 조국 페이스북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별다른 문구 없이 해당 의혹 관련 윤 후보 발언을 잇달아 SNS에 게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어제(14일)와 오늘(15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씨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가 해명한 발언 및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내용 등을 올렸습니다.
조 전 장관이 인용한 내용으로는 ▲ 김 씨의 김영만 전 회장 관련 YTN 반박 보도 ▲ 한국게임산업협회 임직원들의 증언 ▲ 결혼 후 허위 경력 제출 의혹 ▲ 김 의원의 "YTN이 김 씨 관련 발언 보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발언 ▲ 윤 후보의 "전체 허위 아니다", "현실과 관행 비춰봐야" 해명 등입니다.
그는 참여연대가 윤 후보의 해명에 대해 "부적절하고 황당하다"라고 꼬집은 기사도 인용하며 해당 의혹에 대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관련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상황입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김 씨 의혹을 조 전 장관 사태와 엮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씨를 향해 "조 전 장관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란다"며 "이는(김 씨 문제는) 자기소개서와는 성격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은) 조 전 장관의 아들·딸 표창장에 비교하면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중범죄"라며 "공소시효는 지났을지 몰라도 불법 행위 아니냐"라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허위 경력과 가짜 수상 내역을 담은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제가 공무원이나 공인도 아니고 당시엔 윤 후보와 결혼한 상태도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검증을 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하며 억울함을 드러냈습니다.
윤 후보도 이날 해당 의혹에 대해 "현실과 관행을 살피라"며 "여러분과 가까운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