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적극 돕겠다는 뜻 아니라고 강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선대위 자리를 거부하면 또 시비를 걸테니 불가피한 조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5일) 경선 패배 이후 만든 2030세대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백의종군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역할이 없는 대구 선대위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며 "그것마저 거부하면 방관자라고 또 시비 걸테니 불가피한 조치다. 양해 바란다"고 했습니다.
연이어 올린 글에서도 "이것으로(대구 선대위 고문 수락) 논란이 종식되고 잊혀지기를 기대한다"며 자신이 윤 후보를 돕지 않는 등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선대위에 합류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 후보와 경쟁하다 패했으며, 이후 윤석열 캠프 선대위에서 아무런 역할을 맡지 않는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거듭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자 책임 회피라는 지적이 나왔고, 홍 의원은 지난 2일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검찰 선배가 동석한 자리에서 약 3시간 4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윤 후보가 홍 의원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의원은 만찬 이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아직은 시간이 많으니 이재명 후보가 하는대로 선대위 구성을 새롭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 의원과 윤 후보 사이 이뤄졌던 만찬 회동 바로 다음 날, 불투명하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