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작전세력 뿌리뽑고 개미의 꿈 지켜야"…이재명 저격

이재명의 '코스피 5,000시대' 발언 겨냥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 부활·S사 김 모 회장 관계 의혹 제기
"불법 세력 연관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질서 입에 담을 자격 없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작전 세력을 뿌리뽑고 동학개미들을 지키겠다"고 말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안 후보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스피 5,000시대? 이재명 후보에게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이 후보가 '공정 질서를 만들어 주식시장을 정상화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두 가지 질문을 남겼습니다.

안 후보는 "남부지검 금융증권 범죄수사협력단에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동의하는가"와 "이 후보에게 고액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진 S사 김 모 전 회장을 포함한 불법 세력과는 어떤 관계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남부지검 합동수사단 폐지는 주식시장의 불법 세력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었다며 "다시 부활시킨 지금의 수사협력단 규모는 과거의 절반 수준이고, 직접 수사권은 없이 수사 관리와 공소 요지 권한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 조작 세력과 악덕 기업사냥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부서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놓았다"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무자본 인수합병 등을 저지르는 기업사냥꾼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이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사의 경우도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며 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이 후보가 개미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불법 세력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질서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후보는 "역대 정권의 흥망성쇠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지도자가 깨끗하지 못하면 결코 개혁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라며 "봐줘야 할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정도를 걷고 공명정대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 두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이 후보의 공정 질서 확립과 코스피 5,000시대 주장은 거짓말이고 허구"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집권 즉시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남부지검 합수단, 금감원까지 참여하는 상시적인 불공정거래통합감시기구를 설치하겠다. 그동안의 수많은 자료들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이용한 차세대 불공정행위 감시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며 "저 안철수는 주가 조작 세력들은 시장 근처에 얼씬 못하게 만들어 건강한 주식시장과 개미들의 꿈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