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마팔 하이테코 본사에서 열린 숙련기술인총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스피 5000시대?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 후보는 이 후보에게 2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주식시장 작전세력을 엄단하기 위해 직접 수사권이 있는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에 동의하느냐"와 "이 후보에게 후원금을 낸 S사 김모 회장을 포함한 작전세력들과는 어떤 관계인가"였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저 이재명에게 대통령을 맡겨주시면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 사범들을 철저히 응징하고 펀드 사기를 엄중 처벌해 공정한 주식거래를 해서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안 후보는 "만약 이 후보가 개미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불법 세력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면 주식시장 공정 질서를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가) 주식시장 공정 질서를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가 수많은 반대와 우려에도 폐지했다가 부활시키기는 했지만, 직접 수사권을 박탈당해 사실상 무력화되어 있는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구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게 직접 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과거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며 주가 조작 세력과 악덕 기업사냥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부서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어 놓았다"며 "불법 세력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투자자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진짜 주식시장 공정 질서 확립 의지가 있다면, 수사권을 부여하고 규모를 늘려 합동수사단을 원상 복구시키는 데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공정행위로 신뢰가 떨어지면 주식시장이 저평가되는 것은 맞지만, 주가 조작 행위가 주로 일어나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는 시장은 코스피가 아니라 코스닥 시장"이라며 "코스닥 시장이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자본 인수합병 등을 저지르는 기업사냥꾼들 때문이다. 이재명 후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S사의 경우도 무자본 인수합병 세력의 중심에 있었다"고 했다.
안 후보는 "역대 정권의 흥망성쇠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지도자가 깨끗하지 못하면 결코 개혁은 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이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집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