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시대 대표적 2인자'…101세 사망한 김일성 동생 김영주는 누구

↑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북한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101세로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영웅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 김영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지난 14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20년생인 김영주는 권력 핵심인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을 지낸 김일성 시대 대표적 2인자다.
김영주는 지난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 당시 이후락 남한 중앙정보부장과 함께 '서로 상부의 뜻을 받들어' 서명하기도 했다. 또한 이 성명의 이행을 위해 설치된 남북조절위원회 북측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1973년 김 주석이 후계자로 아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내정하면서 세력을 잃었다. 이후 김영주는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일가족과 함께 자강도 강계로 사실상 유배됐고 측근들도 모두 좌천됐다.
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 위언장이 권력을 장악한 1993년 국가 부주석과 정치국 위원에 선출돼 정계에 복귀했지만 원로에 불과했다.
사망전 마지막 공개활동은 2015년 7월 19일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 때가 전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