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강릉 방문 당시 권성동 의원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경찰의 112 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권 의원은 "범죄자로 낙인 찍는 도를 넘는 행태"라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SNS에 공개한 지난 11일 112 신고 내역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두 차례 경찰 신고가 접수됐고, 고소절차 등 상담 안내 후 종결 처리됐다고 나와있습니다.
김 의원은 "경찰관 총 12명이나 출동한 사건"이었다며, 권 의원에게 사과와 해명, 선대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재차 입장문을 내고, "성희롱이나 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 의원은 "근거 없는 악의적 공격"이며 "범죄자로 낙인 찍는 도를 넘는 행태"라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김 의원은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추가로 글을 올려 "억울하면 법적조치를 취하라"며 "만약 허위로 고소하면 무고로 맞고소할 계획"이라고 맞섰습니다.
해당 의혹은 지난 13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권 의원이 술집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신체 접촉을 하며 "예쁘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고, 권 의원은 해당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성명서를 낸 바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