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하면 뭐 할거냐'는 질문도 나와
↑ 사진 =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희숙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내기대) 위원회' 위원장이 마련한 '쓴소리 라이브'에 깜짝 출연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쓴소리를 듣고 "2030이 원하면 해야죠"라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14일 저녁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쓴소리 라이브' 방송에 깜짝 등장해 '내가 검찰에 있을 때 이런 얘기 좀 그만하라고 한다'라는 지적에 "우리 젊은 사람들이 하라면 해야죠"라고 답변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이 깜짝 등장한 윤 후보를 향해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들려서 (2030이) '내가 검찰에 있을 때' 이런 얘기가 싫다고 한다"며 "무엇을 얘기해 놓고 '네가 잘못 들은 것이다'는 얘기도 하지 말라고 한다. 분명하고 깔끔하게 표현하시라. 2030의 요구인데 하실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가 "하라면 해야죠"라고 흔쾌히 답변했습니다.
또 '기자들이 잘못 옮긴 것 같다, 이런 얘기도 하지 말아 달라고 한다'는 윤 전 의원의 말에 윤 후보는 웃으며 "잘못 옮긴 것도 많은데"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윤 전 의원이 "형님 같은 사람, 친한 척 하는 사람 말고 대통령 같은 대통령을 원한다고 한다"고 말하자 이에 윤 후보는 "젊은 사람들은 자기들을 좋아하는 것도 귀찮아 한다고 들었다. 그런 뜻이냐"고 공감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2030에 대한 핵심적인 이야기를 본인이 하셔야 한다. 그래야 2030이 후보의 존재를 느낀다'라는 지적에는 "일단 부족했고,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하겠다"며 "이렇게 하라는 거 맞냐"고 말했습니다.
↑ 사진 =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
'만일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패배하면 그 이후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윤 후보는 "저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지만 만약 제게 내년 3월 9일 이후든 아니면 그 5년 이후든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윤 후보는 끝으로 "쓴소리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에게 과분한 애정과 관심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고, 여러분의 지적을 고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2030에게 호소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