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의혹이 일자 김 씨가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다는 경력은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증빙 자료는 없고 당시 근무자 증언도 엇갈려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언론이 공개한 김건희 씨의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를 지냈다는 경력입니다.
해당 협회에서 2002년부터 3년 동안 '기획이사'로 있었다고 김 씨는 기재했는데 협회의 실제 설립연도는 2004년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 "그 시기(2002~2005년) 관련 있는 자료를 갖고 있는 게 없어서 확인이 안 된다고 보시는 게 맞아요. "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선대위는 "협회 결성 초기 2년간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면서 2002년으로 적은 재직기간은 착오일 뿐이라고 해명했고 윤석열 후보도 일한 게 맞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비상근이사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이사의 직함을 가지고 게임산업연합회 일을 상당기간 도왔고…."
그런데 이번엔 해명이 거짓이라는 협회 전 직원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게임산업협회 설립 초기 5년 동안 재직한 최 모 씨는 SNS를 통해 "사무국장 등을 했는데 김건희라는 분과 일한 적도, 본 적도 없다"며 김 씨가 협회 관계자와 친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가 게임산업협회로부터 재직증명서도 발급받았었다고 주장했는데 다만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구민회 기자, 영상편집: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