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그런 것까지 따져 물어야 하냐"면서도
"불법 행위가 있다면 조사가 필요하다" 소신 발언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불법행위가 있다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이수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1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씨가 과거 지원서에 경력과 수상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우리가 뽑을 수 있는 제일 높은 선출직이 대통령인데, 그 부인이 유감스럽게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오지 못했다면 불법 행위는 수사해야 된다"며 "수사를 통해 유죄가 나오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 가지 좀 안타까운 부분은 결혼한 지 8년 밖에 안 된 남편이 아내의 과거 수십 년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런 것까지 우리가 따져 묻는 세상이 돼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결국 대통령 당사자가 하자가 있으면 큰 문제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일단 두고 볼 일"이라며 "저희가 국모를 선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국모라는 용어도 동의하기가 좀 어렵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일을 잘할 대통령, 그리고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일인데, 왜 그렇게 그 분들의 배우자들을 가지고 논란인지 이해가 잘 안 된다"고 후보의 배우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앞서 YTN은 김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과 수상 내역 등이 부풀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씨는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를 제출했는데, 협회가 설립되기 이전의 기간이 포함돼 있었으며 회사 차원에서 수상한 상을 개인 명의 상인 것처럼 썼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입장문을 내고 "당시 김건희 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 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 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수상 경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