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본인이 아니라고 했으니 알 권리"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 '쥴리설'에 대해 "숨어 있는다고 조용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어제(13일) 황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쥴리'가 일본 방송에도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씨는 김 씨의 '쥴리' 의혹을 보도한 일본 매체의 방송 화면 캡처본을 올린 뒤 "지난 6월 김 씨는 자신이 쥴리가 아니라고 국민에게 말했다. 이 말이 진실인지 검증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씨는) 대통령 후보 부인으로서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서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김 씨를 옹호하는 과정에서 "저도 '전문대 스튜어디스'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있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허 대변인이 스튜어디스였다는 사실을 숨긴 적이 없기에 과거 경력과 관련해 어떤 문제도 발생한 적이 없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황 씨는 "허 대변인이 전문대 나오고 스튜어디스 출신이라고 조롱을 한 자들이 있으면 조롱을 한 자들의 인격 문제"라며 "국민은 김 씨가 쥴리였다고 조롱하지 않는다. 김 씨가 쥴리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지난 6월 국민에게 자신은 쥴리가 아니라고 말했으나 김 씨가 쥴리라는 증언이 나왔다"며 "김 씨는 자신이 쥴리인지 아닌지 진실을 밝혀야 할 입장이 됐다. 이건 조롱 문제가 아닌 진실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사생활은 보호돼야 하나 대통령 후보 부인이 국민에게 한 말은 사생활이 아니다. 국민은 대통령 후보 부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알 권리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이 1997년 5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다는 '쥴리'라는 예명의 김 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열린공감TV와 해당 의혹을 공유한 추미애 전 법무부
한편, 김 씨는 지난 6월 30일 자신과 관련된 논란들에 대해 "소설"이라고 일축하며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제가 쥴리였으면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고 하는 분이 나오겠지만 그런 적이 없어서 시간이 지나면 가려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