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부터 정운찬 총리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후반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립니다.
미디어 법 재협상과 4대 강 사업 관련 예산안 처리 등 만만치 않은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일(2일) 정운찬 총리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정부 측 시정 연설을 시작으로 국정감사와 재보선 이후 정기 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이어집니다.
또, 3일부터 이틀 동안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5일부터 11일까지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지며 여야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당장 미디어법 재협상이 핵심입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재개정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한나라당이 민의를 존중하지 않고 거부하고 일방독주한다면 한나라당은 더 큰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고…"
하지만,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재개정은 민주당의 떼쓰기에 불과하다며 응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해진 / 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의 행태는 자기 하자는 대로 해줄 때까지 끝까지 울고 보채고 뒹굴며 생떼를 부리는 철없는 어린아이의 모습과 흡사하지, 도저히 책임 있는 공당의 태도로 보이지 않습니다."
미디어 법뿐 아니라 세종시 문제와 4대 강 사업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정기국회 후반전을 달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말 예산관련 당정간담회를 갖고 정부제출 예산안을 차질없이 편성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고, 민주당은 이번 주 대책회의를 열어 4대 강 예산 삭감 규모 등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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