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이징 보이콧 검토 안 해"…오늘 시드니로 이동

【 앵커멘트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 못지않게 중국도 경제와 종전선언 등으로 연결돼 있어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캔버라에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모리슨 호주 총리와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미국을 비롯한 어느 나라로부터도 (보이콧) 참가의 권유를 받은 바 없고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외교적 보이콧에 호주, 영국, 캐나다에 이어 일본도 동참하는 분위기에서, 종전선언 등을 고려해 다른 선택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중국의 건설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점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종전선언에 대해 미국, 중국, 북한도 원론적으로 찬성하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며,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중국과도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겠단 전략도 밝혔습니다.

모리슨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공급망, 탄소중립, 방산 등에 대한 MOU도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캔버라)
- "문 대통령은 오늘 호주 최대 경제도시 시드니로 이동해 핵심 광물 공급망 간담회 등을 이어갑니다. 캔버라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