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방산 시장에도 국산 무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와 사상 최대 규모 미사일 '천궁2' 수출 협상 소식에 이어 이번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호주와 1조 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성과를 내고 있는 K-방산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m에 이르는 장포신이 일제히 하늘을 향하고 포탄이 차례로 발사됩니다.
포탄 사거리 최대 40km, 분당 최대 8발까지 사격할 수 있는 K9 자주포는 초기에 적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 국가에서 1,700여 대가 운용 중인 K9 자주포의 호주 수출이 성사됐습니다.
지난 2010년 호주 육군 자주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1년 만의 성과입니다.
▶ 인터뷰 : 강은호 / 방위사업청장
- "K9이 우방국인 호주와 방산 협력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래지향적인 국가 안보 협력 사업의 상징으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9 자주포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원대 계약으로,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 장갑차 15대가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 열린 이집트 방산전시회에서도 이목이 집중되며 현재 세계 무기 수입 3위의 이집트와 수출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안병철 / 한화디펜스 해외사업본부장
- "K9 자주포는 설계 단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높은 신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K9의 세계 자주포 시장 점유율은 48%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와 국내 방위산업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미사일 천궁2 수출 협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세계 방산 업계에도 K-방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MBN #K9자주포 #천궁 #호주 #아랍에미리트 #김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