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재명' 읽고 정청래 "흐느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100일 남겨둔 시점에서 '릴레이 이재명 바로알기 캠페인'을 공개 제안하며 "이재명을 공부하자"고 강조한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자서전을 읽고 독후감을 남겼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3일 "'인간 이재명'을 읽고 미리 말한다. 인간 이재명은 대통령이 될 실력과 자격이 있다"며 "찢어지게 가난했기에 고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었다. 가난이 그의 가장 큰 재산이었다"고 '인간 이재명을 읽고'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정 의원은 "책을 단숨에 읽었다. 이토록 처절한 서사가 있을까? 이토록 극적인 반전의 드라마가 또 있을까? 유능한 소설가라도 이 같은 삶을 엮어낼 수 있을까?"라며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인간 이재명과 심리적 일체감을 느끼며 아니 흐느끼며 읽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 "꼬마 정청래는 이재명에 비하면 행복한 아이였다. 나는 흙수저였고 이재명은 무수저였다"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나는 논과 밭이 있어 굶거나 끼니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 이재명은 굶기를 밥 먹듯이 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또 "나는 그래도 가정 형편이 중학교를 못 갈 정도는 아니었다"며 "중학교 때 시험공부를 하려고 밤 늦은 시간에 공부를 하며 전기세 아깝다고 불 끄고 자라는 재촉은 이재명 아이에 비하면 양반이었다"고 연신 자신의 어린 시절과 이 후보의 어린 시절을 비교하며 이 후보의 어린 시절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재명은 중학교 갈 형편이 못 되어 나이를 속이고 공장에 가야 했다. 쥐꼬리 만한 월급도 아버지에게 고스란히 바쳐야 했다"며 "찢어지게 가난했던 이재명의 유년기, 청소년기에 그래도 그가 삐뚤어지지 않고 '의지의 한국인'이 된 것은 아마도 어머니의 사랑이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인간 이재명' 책을 추천한다"며 "읽어보시고 독후감도 올려주시고 세 분씩 릴레이 추천 부탁드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대표 일꾼을 뽑기 위해서는 후보자에 대해 분석하고 공부해 보아야 한다"며 "아내가 이 후보 책을 읽고 이 후보에
아울러 송 대표는 지난달 20일에는 울산행 KTX 안에서 책 '이재명은 합니다'를 읽는 모습을 인증하며 "기차 안에서 이재명 공부를 계속한다. 우리는 승리한다. 해야만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