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발언으로 경찰 출동했다"는 열린공감TV
↑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성동 의원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본인의 지역구인 강릉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제기한 유튜버를 상대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성동 의원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일 윤석열 후보의 강릉 일정이 끝나고 서울에서 내려온 기자들과 뒤풀이에 참석했다"며 "저도 격려 차 방문했다. '때때로'라는 식당에서 6명 정도의 기자 분들이 동석했고, 탁 트인 공간에서 술을 마셨다"고 운을 뗐습니다.
권 의원은 "기자들과 헤어지고 나가던 와중에 바로 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 분이 저에게 다가와 '의원님 팬이다. 평소 존경한다. 홍OO(저의 지인)의 후배다'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을 것을 요청했고, 동석하던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며 "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를 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을 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저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권 의원은 "지난 강릉 일정 이후 일부에서 없던 사실을 퍼뜨리며 제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이번 열린공감TV의 보도도 마찬가지다. 저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유튜브 열린공감TV는 권 의원이 지난 10일 강릉에 위치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 날 새벽 1시쯤 옆에서 술을 마시던 한 부부를 만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열린공감TV은 권 의원이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예쁘다,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권 의원이 남편에게는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고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고도 했습니다.
아울러 열린공감TV는 "경찰이 출동을 하면 출동 보고서가 존재한다"며 "강릉경찰서로 열린공감TV 취재 기자가 문의한 결과 112 상황실 우모 과장과 통화를 통해 해당 사건으로 출동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입장문을 추가로 냈습니다. 권 의원은 "제가 밤 12시 50분쯤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 받은 바도 없다"며 "이후 술자리에서 다른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하여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열린공감TV는 마치 제가 여성에 대한 성희롱이나 부적절한 신체접
권 의원은 "당사자인 남성은 저의 지인 홍 씨와 통화를 통해 '자신의 부인은 앉아 있었고 신체접촉을 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했다"며 "관련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