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얘기 들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1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이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재명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정치권에서는 이번 대선을 이해찬 전 대표 대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대결 구도로 평가했는데요.
그동안 조용했던 이해찬 전 대표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그동안 비공개적으로 했던 일을 이제 나서서 도와드리겠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선거가) 이제 한 90일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처럼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상임고문으로 간접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판세에 대해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는 여론조사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며, 1월 말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질문1-1 】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를 '오합지왕'이라고 비판했다는데, 무슨 뜻이죠?
【 기자 】
이 전 대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 등을 겨냥해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이 부족해 선대위가 후보 중심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은"친문의 폐쇄성을 상징하는 인물이 중도와 젊은층 견인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면서 "이해찬이 나오면 땡큐"라고 비꼬았습니다.
【 질문2 】
이재명 후보는 오늘도 경북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는데, 전두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양도세 면제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네요
【 기자 】
이재명 후보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를 1년 정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방안을 당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도 반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개인적으로는 양도소득세를 완화하자고 하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당내에서 논의할 기회가 있으면 저는 반대 의견을 내겠습니다만…."
이와 관련해윤후덕 민주당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이 후보가 유예 의견을 줬기 때문에 당 정책위와 협의에 나서겠다"며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 후보은 이미 "협의 중이다"라고 말을 했죠.
두 사람의 말이 엇갈렸다는 점에서 당내 혼선이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2-1 】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100조 원 지원을 놓고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엇갈렸는데, 이 부분은 정리됐나요?
【 기자 】
오늘 아침까지도 불협화음이 계속됐습니다.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과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윤 후보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반면, 이준석 대표가 김 위원장 편을 들면서 의견 대립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서로 의견을 고안해 가는 모양새고요. 그리고 추경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위원장의 말이 옳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결국 김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입단속에 나섰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정책 메시지가) 한목소리로 나갈 수 있는 그러한 창구를 단일화해야 하는데, 각기 다른 곳에서 얘기될 것 같으며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니까…."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도 관련 논의를 했다"며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만 정책 메시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3 】
양쪽 다 엇박자를 보이고 있는데, 누가 이를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메타버스로 250억 원을 벌었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는데?
【 기자 】
정확히 말씀드리면 안철수 후보 개인이 아니라 안 후보가 설립한 백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안랩의 수익입니다.
안 후보가 10년 전,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던 회사에 2천만 원 정도 투자를 했는데 그 회사가 크게 성장하면서 투자금이 250억 원으로 불어났다는 건데요.
"국민연금이 이런 투자를 했어야 했다"며 리더의 통찰력을 강조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만일 10년 전에 348조 9천억이었던 국민연금 적립금의 0.286%인 1조 원만이라도 이런 회사들에게 투자했다면 엄청난 수익으로 연금 고갈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었을 겁니다."
안 후보는 기득권층인 양당 중심의 대한민국 정치에서는 이런 리더십이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클로징 】
미래를 내다보는 리더의 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겠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