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서윤 “장애인 정책, 인심성 행사여선 안 돼”
↑ 국민의힘 윤석열대선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장애우’라는 표현을 사용해 정치권 일각에서 장애인을 향한 낮은 인식 수준을 보여준다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13일) 국회 본청 앞 중앙선대위 장애인본부의 전국 릴레이정책 투어 ‘장문현답’ 출정식에 참석했습니다. ‘장문현답’은 ‘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의미로 △고용권 △이동권 △건강권 △문화향유권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이날 발족했습니다.
윤 후보는 “추운 날 우리 장애우들이 전국 각지의 개별적인 어려움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전국 정책 투어에 나서는 이종성 의원과 함께하는 우리 장애우들, 추운 날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잘 지키면서 한 분 한 분의 어려운 사정을 잘 귀담아 들어 주시고 저와 선대위에 꼭 전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복지는 인별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앞으로 복지라는 것이 똑같은 방식으로 복지수급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려운 사정에 (맞춰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러기 위해서 현장에 가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면 거기서 정책과 답이 나온다”며 “물어보지 않고 정책을 만들면 반드시 실패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중앙선대위 장애인복지지원본부가 개최한 전국 릴레이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출정식에 참석해 김예지 의원의 안내견 조이를 쓰다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윤 후보의 출정식 연설을 접한 장애인관광협회 대표를 지낸 홍서윤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윤 후보의 ‘장애우’ 발언에 대해 오마이뉴스 측과의 통화에서 “대선 후보가 그런 표현을 쓴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무원들이면 꼭 받아야 하는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에 나오는 내용인데, 윤 후보는 공직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교육을 안 받은 건가”라며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만들겠다는 건 좋지만, 그것이 인심성 행사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장애우’라는 표현은 ‘장애를 가진 벗’이라는 뜻으로 장애인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비장애인의 기준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장애인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