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20대서 尹 34.7%-李 25.6%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수도권에서 두 후보는 팽팽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13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4명에게 지지율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는 42%의 지지를 얻어 40.6%의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지난 조사(3~4일)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가 0.8%p, 이 후보가 2.7%p 각각 상승하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3.3%p에서 1.4%p로 좁혀졌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2.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2% 순으로 이었습니다. 기타 다른 후보는 2.3%, '지지 후보 없음' 7.4%, '잘 모름'은 1.1%로 집계됐습니다.
↑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 설명을 들은 뒤 주민들과 대화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지역별로 봤을 때 윤 후보와 이 후보가 수도권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점이 특징입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41.2%의 지지를 얻어 이 후보(37.3%)에 3.9%p 앞섰으며 이 후보는 인천·경기에서 42.9%를 기록해 윤 후보(41.5%)를 1.4%p 제쳤습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3.2%, 59.8%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35.3%, 28.5%)를 따돌렸습니다. 그러나 윤 후보는 50대에서 45.5%의 지지율로 이 후보(44.1%)를 근소하게 앞섰을 뿐만 아니라 60세 이상에서는 55.7%로 이 후보(33.7%)와 22%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20대에서도 윤 후보는 34.7%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25.6%의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후보 44.8%, 이 후보 38.7%를 기록했습니다. 11월 22일 공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3.1%p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6.1%p로 좁혀졌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윤 후보는 46.6%를 기록해 이 후보(44.2%)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0.4%p, 이 후보는 1.2%p 상승했습니다.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서는 79%가 "계속 지지하겠다"라고 답했습니다. 18.2%는 "바꿀 수도 있다"며 지지 후보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고, 2.8%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5.7%p 상승해 지지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확신이 점차 굳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지지 후보 교체 의향 / 사진=KSOI 제공 |
'이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 조사 대비 3.2%p 오른 89.3%, '윤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비율은 2.5%p 오른 86.8%로 나타났습니다.
차기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6%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5%였습니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정권 교체' 응답은 1.5%p 하락했으며 '정권 재창출' 응답은 2.9% 상승해 두 응답 간 격차는 오차 범위 밖인 10.1%p로 조사됐습니다.
↑ 정당 지지율 / 사진=KSOI 제공 |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5%, 더불어민주당 31.1%, 국민의당 8.2%, 열린민주당 6.1%, 정의당 4.5%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기타 정당 2.6%, '지지하는 정당 없다' 10%, '잘 모르겠다' 2%로 집계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2.0%, 부정평가는 54.4%였습니다. 지난 조사 대비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4%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