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근 "유익한 대화" 북-미 탐색전 벌여

【 앵커멘트 】
북한 리근 국장의 미국 방문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견해 차이를 확인했지만 직접 북미대화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성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북한 리근 국장은 뉴욕 세미나에 참석한 후 "미국 측 인사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참석자들도 "획기적인 돌파구는 없었지만, 분위기는 종전보다 훨씬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애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성 김 북핵 특사 등 미국 당국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번에 미국 측에 직접 북미대화와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을 타진했지만, 6자회담 재개나 핵사찰 문제에서는 별다른 양보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번에 입장 차이가 확인된 대목을 검토하면서 앞으로 북미대화를 어떤 내용과 형식으로 가져가야 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북한 대표단이 "경제적 신뢰구축 조치가 필요하다"며 협상 복귀 대가로 경제지원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지만,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리근 국장은 미국시각으로 11월 2일 출국할 예정이어서 그 사이에 성 김 특사 등과 2차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