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출처 = 김호영 기자] |
이 전 대표는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까 저게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또 어디에 갈지 잘 모르겠다"며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되어야지 그런 지원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는 선거는 반드시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선 "상당히 실용적인 사람이다. 이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유시민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발전도상인'이라는 말이 정말 적절한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에 제가 봤던 이재명하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며 "실력 있고, 경기 도정을 이끈 실적이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누가 '삼실'이라는 표현을 했던데, 그것도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집념과 용기를 가진 분"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말씀하는 걸 보면 80년대 사고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며 "'120시간 노동' 얘기를 하질 않나, 최저임금을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의식을 가지고 나라를 경영하면 큰일 난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선 "'정권 교체'를 주장한다고 해서 '윤석열'로 해야 한다는 주장은 전체에서 30% 남짓 정도밖에 안 된다"며 "정권을 유지해야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한 40% 정도 되는데 그 중 대부분은 '이재명'을 지지한다. 내년 1월 말까지 한 달 반 동안 후보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지형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만큼 이제 이제 구원투수로 등판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앞서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이자 구원투수로 '이해찬 등판론'이 불거졌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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