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金 뒤에 숨지 말고 TV 토론장 나오길"
↑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열린 청년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마이크 패스' 논란에 대해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일부 답변 기회를 먼저 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1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곡된 내용이 있기에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대학로에서 있었던 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당의 입장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당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저에게 일부 답변 기회를 먼저 준 적은 있다"면서도 "윤 후보는 모든 질문에 본인의 관점에 따라 정확한 답변을 했다"라고 옹호했습니다.
그는 이같이 두둔하면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 대표가 올린 영상 속에서 윤 후보는 청년들의 질문에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당과 상의 안 된 주4일제나 음식점 총량제 같은 것을 던지고 주워 담는 상대 후보의 모습보다는 윤 후보 같이 하는 것이 옳다"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 8일 간담회 당시 영상 / 영상=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진행된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당시 윤 후보가 답변 과정에서 이 대표에게 여러 차례 마이크를 넘겼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윤 후보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이 대표 뒤에 숨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 또한 윤 후보를 향해 "침대 축구 그만하고 토론장에 나오시라. 더 이상 숨지 말라"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