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문제 해결 적합 尹 34.8%-李 38.8%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상 다자 대결과 당선 가능성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앞섰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13일) 발표된 오마이뉴스-리얼미터 12월 2주 차 주간 집계 결과, 4자 대결로 진행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45.2%의 지지를 얻어 39.7%의 이 후보를 5.5%p 격차로 앞섰습니다.
다만 지난 조사 대비 윤 후보가 1.2%p 상승했을 때 이 후보는 이보다 큰 2.2%p 상승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1%p 좁혀졌습니다. 두 사람의 뒤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3.2% 순으로 이었으며 기타 후보 1.9%, '없다' 4.7%, 모름/무응답 2.1%로 집계됐습니다.
윤 후보는 지역별로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리는 수도권에서 이 후보를 제쳤습니다. 서울에서 윤 후보는 46.1%의 지지를 얻어 35.8%인 이 후보를 앞섰으며, 이 후보가 도지사를 지낸 경기도를 포함한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43.8%로 40.3%인 이 후보에 우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각각 56.3%, 48.9%의 지지를 얻어 윤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제쳤으나(33.7%, 38.6%) 윤 후보 또한 60대와 70세 이상에서 각각 58.1%, 64%라는 높은 지지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연령대에서 이 후보는 32.7%, 27.4%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일컬어지는 18~29세에서는 윤 후보가 41.6%, 이 후보가 29.6%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특히 해당 연령대를 성별별로 나누었을 때 윤 후보는 18~29세의 남성층에서 46.6%를 기록해 같은 연령대의 여성층(35%)보다 높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윤 후보는 45.6%, 이 후보는 38.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조사 대비 5.4%p 상승하면서 중도층에서의 두 후보 간 격차는 7.1%p로 줄어들었습니다.
↑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지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에 대해 물었을 때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습니다. 윤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는 전망을 응답자의 47.9%가 내놓으면서 45%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 범위 내인 2.9%p 격차로 제쳤습니다.
성별별로 봤을 때 남성의 47.9%가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윤 후보에 대한 당선 기대(46.4%)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도 윤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던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에 대한 당선 전망이 47.1%로 조사돼 윤 후보(45.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다자 대결과 당선 가능성에서는 윤 후보에 뒤처졌으나 "노동환경 개선, 노동인권 증진 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조사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후보 38.8%, 윤 후보 34.8%로 이 후보가 4%p 격차로 윤 후보를 제쳤습니다. 이 후보 지지자의 84.1%가 노동 문제 해결 최적임자로 이 후보를 뽑은 것과 달리 윤 후보 지지자 중 윤 후보를 고른 이들은 71.9%로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내년 대선 투표 참여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생각이다'라는 응답이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1.3%p 높아진 93.4%(반드시 78.6%, + 가급적 14.8%)를 기록했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n=2429)의 지지율만 봤을 때는 윤 후보 46.8%, 이 후보 42.7%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3%, 더불어민주당 34.2%, 국민의당 7.7%, 열린민주당 5.6%, 정의당 3.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1.1%p 소폭 상승하면서 두 정당 간 격차는 5.1%p로 좁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매우 잘함 22.6% + 잘하는 편 17.8%)는 40.4%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 40.4% + 잘못하는 편 15.7%)는 56.1%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10일까지 6일간 전국 만 18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