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대구 경북, 윤석열 후보는 강원 지역 순회를 동시에 하다 보니 발언과 일정을 놓고 상대방 흠을 잡으려는 양측 공방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가 일방통행식 무성의한 간담회를 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국민을 갈라치기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그제 경북 봉화군에서 촬영된 유튜브 방송에서 대구 경북지역 표심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때까지 색깔 똑같다고 빨간색 열심히 찍고 그런데 망했잖아요, 솔직히 대구 경북. 뭐 해줬어요 솔직히."
국민의힘 대표색인 빨간색을 언급하며 당보다 인물을 봐달라는 발언인데 망했다는 표현을 놓고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과거 민주당 인사의 '초라한 부산' 발언 등을 언급하며 또 지역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황규환 /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 "과거 민주당의 천박한 서울, 초라한 부산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으로 대구·경북 시민에 대한 모욕이자 갈라치기입니다."
그제 끝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강원 일정에서는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단 간담회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간담회 뒤 일부 참석자가 질의응답 없이 20분 만에 사진 찍고 행사가 끝났다고 항의했고,
▶ 인터뷰 : 강원 번영회 간담회 참석자
- "사진 한 번 찍으려고 여기까지 왔냐고, 한 마디 들어보지도 않고."
민주당도 무성의한 불통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대선 후보와의 소통을 기대하며 먼 길을 달려왔던 번영회장들은 일방통행식의 가짜 간담회에 분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대위와 강원 시군번영회연합회가 행사 시간과 내용까지 협의해 진행한 행사로 간담회를 뿌리치거나 사진만 찍은 일정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