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부인 김혜경 씨가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해 눈길을 끈다.
전날 오전에 먼저 TK로 내려온 김 씨는 대구와 상주, 경주에서 먼저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TK에 내려온 남편과 합류했다. 부부는 경주 첫 일정인 경주 표암재에 함께 방문했다.
↑ 알묘고유 의식 마친 이재명 후보 내외 [사진 = 연합뉴스]
흰색 한복을 입은 김 씨는 이 후보와 함께 경주 이씨의 시조로 알려진 알평공에 참배했다.
이어 오후에는 경주의 유명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방문했고 40여분간 김 씨는 이 후보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 즉석연설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 =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배우자의 활동상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라며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썼다.
↑ 기념촬영에 응하는 이재명 대선후보 내외 [사진 = 연합뉴스]
또 연설 중 김 씨가 연단에 올라오자 이 후보는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며 "우리 부부싸움 난다"라고 장난삼아 말했다. 이어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번 했다고 100만 넘어간다"고 재차 농담을 던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