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분당의 한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한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이 후보가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했던 발언이 발단이 됐는데요.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저도 분당우리교회에서 열심히 우리 주님 모시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주님의 인도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해당 교회의 목사가 지난 5월 예배에서 "이분은 교회 출석을 안 하신 지가 10년 가까이 된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시작된 겁니다.
【 질문 1-1 】
이 후보는 해당 교회에서 제적 상태라고요.
【 기자 】
네, 해당 교회 측에 확인을 해봤는데 교회에 등록된 적은 있지만 현재는 제적 상태가 맞다고 합니다.
다만, 제적이라는 게 장기간 연락이 두절되면 교인 명부에서 정리를 하는 작업인데, 제적 상태에서도 예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다는 게 교회 측의 설명이고요.
이 후보 측도 "주말예배에 비정기적으로 출석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더 이상 속아줄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1-2 】
이 후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방출됐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무슨 얘긴가요.
【 기자 】
네, 이 후보는 어제 오후 2030 남성들이 많이 찾는 한 커뮤니티에 인증샷과 함께 글을 올렸는데요.
해당 글은 어제 오후 6시 기준 조회 수가 45만 회를 넘기고 댓글도 4,000여 개가 달리는 등 상당한 관심을 끌었지만, 운영진은 '목적성 가입 활동', '셀프 홍보' 등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들어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이 글은 비추천 8,000여 개도 받았는데, 이게 이 커뮤니티 역대 최다 기록이라고 합니다.
【 질문 2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고 이준석 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모습이 인터넷상에서 퍼지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에서 있었던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에 대한 건데요.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 함께 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청년들이 질문을 하면 마이크를 받아서 곧바로 이 대표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직접 한번 보시죠.
▶ 인터뷰 : 신동수 / 개그맨
-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긴 하거든요. 코미디 프로그램이 방송국에 없는 것에 대해서."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아무래도 제가 이 부분 관련해서는…."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약에 관한 것 같은데…."
【 질문 2-1 】
마이크를 건네주긴 하는군요.
【 기자 】
민주당은 "실시간 댓글에서 '마이크 전달 알바'라는 야유가 나왔다고 한다"면서 "부디 '마이크 공포증' 때문이 아니길 바랍니다"라고 비판했는데요.
저희는 당시 상황을 직접 봤는데, 이 대표가 먼저 답을 했더라도 윤 후보가 이어받아서 답변을 하기도 하고, 또 먼저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축이 달걀 같다고 나무란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모든 일을 다 색안경을 쓰고 보는 민주당분들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교수가 이재명 후보의 조카를 언급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구요
【 기자 】
범죄심리학 교수로 유명한 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이 오늘 오전 범죄 피해자 보호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교제 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재명 후보 조카의 살인 사건도 거론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이 사건의 범인은 스토커, 장기 스토커였습니다. 국가가 손 놓은 상태에서 2명이 살해되고 1명이 중상의 도저히 회복 불가능한 평생 동안의 장애를 안고 가게 됐는데 그런 내용을 뻔히 아시는 분이셔요."
이 위원장은 이 후보가 심신 미약과 음주 감경을 주장한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 질문 3-1 】
이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갈등도 있었는데, 그건 해결이 됐나요.
【 기자 】
이 위원장은 어제 이 대표에 대해 "만나보니 호탕한 젊은이고 대표님이시다"라면서 "제 입장에서는 후보님 못지않게 상급자"라고 치켜세웠었는데요.
이 대표도 오늘 이 위원장의 발표에 대해 "매우 훌륭한 정책 제안"이라고 높게 평가했는데, 어느 정도 화해의 분위기가 흐르는 것도 같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