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펨코'에 글 한번 올렸다가…운영진 커뮤니티 글 삭제 후 계정 차단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쓴 글이 '규정 위반'에 해당돼 운영진으로부터 삭제 처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 운영진은 10일 새벽 3시 20분에 '사이트 규정대로 운영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에펨코리아는 2030세대 남성 누리꾼이 많은 보수 성향의 온라인커뮤니티다.
에펨코리아 운영진은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 이 후보의 글을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 했다"며 "추후 정치·시사의 게시판에 정치인 셀프 인증 금지 부분을 넣고 관련 부분을 오늘과 같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영진은 "작성자가 대선 후보이다 보니 글 삭제와 차단이 부담돼 망설이다 그대로 두는 것으로 결정됐었는데, 잘못된 판단에 실망한 사용자분들께 죄송하다"며 "추후 최대한 공정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펨코 정치시사 게시판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며 "쓴소리, 단소리, 뭐든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글을 썼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