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에 회초리 든' 추미애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매 또 드나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회초리'든 패러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에 회초리를 들었다. 추 전 장관은 9일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진요> 건희씨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추 전 장관은 "김건희씨의 인격을 존중하고 또한 존중되어야 한다. 여혐을 반대한다"며 "여혐이라고 하면서 주제를 비트는 것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씨는 고위공직자 출신 배우자로 재산공개를 했으며 또한 대통령 후보 배우자로서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는 것이다"라며 "성실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재산 형성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윤 후보의) 장모와 배우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숱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검찰과 언론의 집요한 덮어주기로 인해 그중에서 극히 일부만 드러났다"며 "막대한 불법적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최은순 김건희 모녀는 학연, 지연, 사교연까지 백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씨를 포함한 그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열거했다.
구체적으로 "보도에 의하면 '김건희씨가 결혼 전부터 중수과장 윤석열과 사귀고 있다'고 최은순씨가 과거 수사 도중 은근히 내비쳤다고 한다.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규모를 알 수조차 없는 장모가 재산을 늘리고 보호하는데 사위를 적극 활용한 것이라면 당연히 검증되어야 한다"며 "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론을 향해 장모를 건드린다고 패륜보도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겁박"이라고 주장했다.
주가조작혐의, 박사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국민대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학위 취득에 후보의 관련 여부,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혐의, 국민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취득 시점이 검찰총장 취임무렵과 맞물려 있는 점 등 의혹 제기는 정당하다"며 "이에 납득할만한 자료로 성실하게 답할 책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전날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윤 후보의 다리를 때리는 모습이 담긴 패러디 사진을 첨부해 댓글로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