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 출처 = 연합 뉴스]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이런 저런 작은 오류들은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 만큼의 어떤 하자나 이런 것들은 없었던 사람 같다"고 평가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후보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생존자 △발전도상인 △과제중심형 세가지를 꼽으며 “머리가 좋은 사람이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그리고 목표의식이 뚜렷해서 자기를 계속해서 바꿔나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후보와는 아무 소통이 없었다고 선을 그은 유 전 이사장은 "이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 보면 생존자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화전민 가정에서 살았고 13살부터 18살까지는 도시빈민 가정에 속한 소년노동자였고 산재도 여러번 당한 산업화 시대를 죽지않고 건너온 생존자"라며 "2010년 성남시장이 되고 나서 수사도 많이 받았고 기소도 당했고, 정치적으로도 지난 10여년 동안 사실상 생존자에 가까운 경로를 거쳐왔다"고 평가했다.
'발전도상인'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발전도상국'처럼 나라만 발전해가는 나라가 있는 게 아니라 어떤 개인도 발전해가는 사람이 있다"며 "이 후보는 한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볼 때 완성형이 아니다. (하지만) 완성됐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 이 후보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들 87년 민주화 이후에 보면 대부분 완성형 대통령들이었다"며 "이때 완성형이라함은 저 사람은 한 인간으로서 특징을 구비했다. 대통령 된다고 해서 저기서 더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투표한 게 아니고 저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해서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과제중심형'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우리가 알던 민주당 대통령들은 대개 가치 중심적이다. 추구해야 할 최고 가치를 세우고 그에 다가서기 위한 과제를 설정하고 그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후보는 그것과 아주 다르다. 그래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일반원칙이나, 가치에서 출발해 총론에서 각론으로 내려 가는 방식이 아니고, 그냥 각론을 바로 들고 나온다"며 "현안에 대한 과제들을 바로 들고나와 자기 나름의 해법을 밀고 나가는 것은 과제중심형 또는 귀납적 사고방식이다. 예전의 민주당 계열 정치지도자들과 철학적으로 굉장히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이사장은 "이재명 캠프와는 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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