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54%-"정권 유지"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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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상 다자 대결에서 0.1%P 격차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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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오늘(8일) 발표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6~7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주요 후보 간 5자 가상 대결을 시행한 결과, 윤 후보 36.4%, 이 후보 36.6%의 지지를 각각 얻으면서 접전을 기록했습니다.
2주 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윤 후보는 2%P, 이 후보는 0.8%P 하락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0.1%P로 감소했습니다.
뒤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6.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5%,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0% 순으로 이었으며 그 외 인물은 2.1%, '없다' 9.5%, '모름/응답 거절' 4.8%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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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서울대 강연회 후 학생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연령별로 봤을 때 이 후보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일컬어지는 20대에서 윤 후보에 역전한 것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20대에서 이 후보는 22.3%의 지지를 얻으면서 20%의 윤 후보를 2.3%P 격차로 앞섰습니다. 이 후보는 3040에서도 윤 후보에 앞섰고, 윤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20대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 또한 72.6%를 기록했기에 이 후보가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20대는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2.4%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보다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윤 후보는 충청과 영남권에서, 이 후보는 인천·경기를 비롯해 호남권에서 높은 지지를 보였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서울에서 윤 후보는 36.8%의 지지를 얻어 34.6%인 이 후보와 오차 범위 내인 2.2%P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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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옹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에 대해서는 응답자 47.7%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윤 후보의 지속된 러브콜에도 결정을 보류하던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극적 합류한 바 있습니다.
연령별로 봤을 때 특히 5060 세대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53.4%, 60.8%로 높았으며, 30대에서는 김 전 위원장 합류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2.5%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보다(35.8%) 더 높았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67.0%가 김 위원장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2.2%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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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 사진=청와대 제공 |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54%, '정권 유지'는 35.4%를 기록했습니다. '정권 교체'는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0.5%P 상승했으나 '정권 유지'는 1.8%P 하락해 격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7.4%, 더불어민주당 31.8%,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9%, 국민의당 3.5%, 기본소득당 0.6% 순이었으며 그 외 정당 0.8%, '없다' 15.3%, 모름/응답 거절 2.8%로 조사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37.2%, '잘못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58.1%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면서 정부에 대한 민심도 악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연령별로 20대와 60대에서 각각 64%, 65.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40대에서만 긍정 평가가 51%로 과반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