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로맨스 스캠' 피해 규모가 지난해보다 5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국정원이 공개한 '국제범죄 위험 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로맨스 스캠 피해 건수는 28건으로 지난해보다 3배 늘었고, 피해 액수는 20억 7천만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로맨스 스캠은 SNS 등에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해 가로채는 사기 범죄입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AI로 얼굴과 음성을 변조해 피해자를 안심시키는 딥페이크 기술을 범죄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새로운 결제 수단인 사이버머니 등 일반인의 최신 관심 분야를 적극 공략하고 있
국정원은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등의 시기적 특성을 노려 12월에 로맨스 스캠 사기 시도가 크게 늘 가능성이 있다"며
"SNS 등에서 친분을 쌓았던 음성·영상통화 상대방이 갑자기 송금을 요청하면 일단 대화를 중단하고 사기 범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