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년이 많이 입는 후드집업을 입고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경제 정책 토론을 벌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현실과 맞지 않다고 비판 했는데, 무주택자들과 만나서는 주택 공급과 청약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대학교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후드집업 차림으로 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경제는 과학이 아니라 정치"라고 말한 이 후보는 변화된 사회에 맞는 정책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작심 비판했는데, "외국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영업이익이 10% 넘게 줄어들 때 우리나라 은행들은 10% 넘게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부자들만 금융 혜택을 보게 됐다"며 1인당 50만 원까지 심사 없이 빌려주는 기본금융 도입을 적극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미래 자산을 앞당겨 쓰는데 지금의 가치가 훨씬 크다면 앞당겨 쓰는게 맞는 거죠. 국가의 빚이나 개인의 빚이나 빚은 무조건 나쁘다 이거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죠."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 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제 철폐를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위헌적 발언"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최저임금 없애버리겠다 이거는 헌법 파괴하겠다 이 얘기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분 실수하신 거 같은데. 최저임금을 없애버리겠다, 폐지하겠다 이건 위헌적 발언입니다."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님'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는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보다"라며 "말의 맥락을 무시하는 게 진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무주택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는 수요 억제책을 썼지만 이제는 공급 위주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현 정부와 또다시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