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년 만에 군사교육 간부대회를 소집해 "당에 절대 충성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군 사상 교육을 통해 간부들의 충성 경쟁을 유도하고 군 장악력을 강화하는 모습인데, 다만 핵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평양에서 제8차 군사교육 간부대회가 소집됐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이래 두 번째로, 이번에도 당에 대한 절대 충성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군사교육 사업을 철저히 당의 사상과 정책, 방식대로 조직·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을 당 중앙에 절대 충성하는 지휘성원들로 육성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대회에는 공로가 있는 모범적인 군사교육 담당 간부, 총정치국, 국방성, 총참모부의 간부와 지휘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핵 무력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 1월 당대회 때 수립한 핵무기 고도화 전략 이행을 염두에 둔 결집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 "군 내부의 충성심 경쟁과 함께 당·정·군의 결속을 통해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체제 강화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당대회 이후 분야별 대중 동원 일환"이라며 "당이 제시한 내용을 어떻게 관철하는지 흐름을 봐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의 해군과 공군 사령관이 각각 1계급씩 강등된 것으로 파악돼김 위원장이 잦은 군 인사를 통해 군 장악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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