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확진자, 위중증환자, 사망자 모두 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겹치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방역의 벽을 다시 높일 수밖에 없는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국민들께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2년 가까이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며 여기까지 왔는데 또다른 위기가 찾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들어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한달도 안된 29일 연말까지 특별방역대책 시행에 들어갔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창궐에 사적모임 제한 카드를 다시 들고 나온 상태다.
문대통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최대 고비"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단합한다면 충분히 이겨낼수 있다"며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하고 의료체계 안정시킨다면 일상회복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 차단과 함께 의료진 확충, 재택치료 기간 치료대책 등 대응방안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특히 문대통령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접종참여를 거듭 부탁드린다"며 3차접종(부스터샷) '속도전'을 주문했다. 문대통령은 "백신이 코로나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 방역 수단이라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최근 돌파 감염 사례들과 오미크론 전이는 3차 접종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된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위기감도 커지면서 문대통령은
성난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다. 문대통령은 "정부의 강화된 방역조치는 코로나 확산세 차단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고려하여 결정한 것"이라며 "방역에 협조하며 발생하는 생업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