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몰라 비난…죄송" 사과글 올리는 누리꾼들
↑ 조동연(39)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왼쪽). 조 전 위원장을 위로하는 의미의 일러스트(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
사생활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던 사실을 밝히자 그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엄마 조동연을 응원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7일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 전 위원장으로 보이는 여성에게 쏟아지는 화살을 시민들이 우산으로 막아주는 풍경을 표현한 한 일러스트가 공유됐습니다. 그림의 상단에는 '용기있는 엄마. 조동연씨를 응원하고 지지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함께 공유된 또 다른 일러스트는 아이를 등에 업고 걸어가는 엄마의 뒷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그림에는 '나는 엄마입니다! 그래서 조동연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이 쓰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그림들을 공유함과 동시에 "인권위와 여성단체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민주당은 조 전 위원장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도 내놨습니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 전 위원장의 혼외자 논란 당시 사정을 잘 알지 못한채 비판을 했다며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군사·우주산업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 받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영입 인재 1호'로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그러나 입문 5일만에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지난 3일 사퇴했습니다.
사퇴 후인 지난 5일 조 전 위원장은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를 통해 “2010년 8월쯤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다”며 불륜으로 인한 혼외자가 아니라고 해명했습
이어 “당시 혼인 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의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며 출산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 변호사는 “조 전 위원장은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자녀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