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홍준표·유승민 빠진 채 출범
↑ (왼쪽부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을 두고 한 지지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바지사장 같다"는 비판을 내놓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 후보는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6일)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에 '사실상 김 위원장이 대통령 아니냐'는 게시글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해당 글을 쓴 작성자는 "지금 굴러가는 판이 이게 맞는 거냐. 윤 후보가 꼭 바지사장 같다. 캠프에 똑똑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다"라고 우려를 드러냈고, 홍 의원은 "윤 후보 그리 만만한 사람 아닙니다"라고 윤 후보를 두둔했습니다.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홍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냉철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한 지지자가 '김 위원장이 킹메이커냐. 뭔가 역할을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만들어질 자리만 찾아다녀서 그런 별명을 얻은 것 같다'라고 의견을 내자 홍 의원은 '일리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파리떼 압박용"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파리떼는 윤 후보 주위에 포진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 (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어제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한 달 만에 '윤석열 선대위'가 출범했습니다. 선대위는 김 위원장 원톱 체제로 구성됐으며 윤 후보는 "정권 교체라는 생각만 같으면 모두 단합해야 한다"며 지지층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 유승민 전 의원과 홍 의원이 빠지면서 '진정한 원팀'을 위해서는 두 사람의 합류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오늘(7일) 야권에 따르면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 선대위
이에 한 야권 관계자는 "존재감이 큰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 이들의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윤 후보는 선대위 문제를 해결한 만큼, 두 사람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