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조동연에 존경 표해..."아이 포기 않고 낳은 용기…평화가 있기를"

“조동연, 열심히 살아온 전문직 워킹맘”
“가세연, 조회 수 혈안에 사람을 제물로”

↑ (왼쪽부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조동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사직을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조 전 위원장을 향해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고 기른 그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오늘(3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위원장이)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워킹맘으로서 키우고 일하고 공부하고 도전하고 참 열심히 살아왔다. 모든 가족과 함께 평화가 있기를 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조 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강용석 변호사는 한 개인의 존엄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의 가정사에 대해 난도질하는 것은 끔찍한 가해행위이자 사회적 폭력이다. 유튜브 가세연은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선정적 내용으로 조 위원장을 저격했다”며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고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오로지 조회수에 혈안이 돼 사람을 제물로 삼은 가세연은 추악한 가해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조 위원장에 대해 “아픈 개인사를 지닌 채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기 일과 엄마의 길을 책임지고자 한 전문직 여성”이라며 “한 개인이 짊어졌던 삶의 무게에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심판할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강용석 변호사 / 사진=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조 위원장과 아이들에 대해 선 넘은 무도한 공격을 자행한 강용석과 가세연은 의법 조치로도 부족한 행위를 자행했다.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강용석과 가세연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가세연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조 위원장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며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 가세연 법인을 공직선거법상 후보자비방,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 측은 “조 위원장의 어린 자녀는 실명, 생년월일,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까지 공개됐다”며 “이 사건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공인이 되기 전의 사생활이고 이미 법적으로 책임을 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