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없는 정부라" 임기 5개월 남기고 文, 차관급 8명 교체

↑ 김현환(왼쪽부터),오영우,김종훈,김창수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문화체육관광부 1, 2차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을 교체하는 등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외 차관급인 소방청장, 농촌진흥청장, 해양경찰청장, 원자력안정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교체했다. 임기를 불과 5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대거 차관을 교체하며 공직기강을 다잡고 마지막까지 국정운영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환 문체부 1차관은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뒤 관광정책국장, 콘텐츠정책국장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오영우 2차관은 서대전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뒤 체육국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직전까지 1차관을 역임하다 2차관으로 옮겼다. 김종훈 농림부 차관은 전북 전라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뒤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식량정책관 등을 거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외청장 등 차관급들도 대거 교체됐다.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김창수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임명됐다. 김 처장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정책실장, 코리아연구원장 등을 거쳐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사무처장을 지내다 2019년 6월부터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을 맡아왔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소방청 기획조정관, 차장 등을 거쳐 부산 소방재난본부장을 역임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행시 35회로 농림부 축산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등을 거쳐 차관보를 지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거쳐 차장으로 재직해왔다.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과 국립중앙과학관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말년없는 정부라는 의지 표명했고 남은 임기 끝까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당면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