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권에서 일고 있는 세종시 수정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투표율 그리고 야당의 승리라는 결과에 정부와 여당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43%에 달하는 높은 재보선 투표율.
그리고 12%포인트 이상의 득표율 차이로 야당 후보의 승리.
세종시 사업 수정론에 대한 충청권 민심의 풍향계로 여겨졌던 충북 중부 4군의 개표 결과입니다.
세종시 원안 수정에 대한 충청권 민심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정부의 세종시 대안 마련 작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국가 백년대계에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선거 결과가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입니다.
그러나 충북 지역 승리로 야권을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론 저지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세종시 사업 수정 여부를 둘러싼 내부 진통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과연 청와대와 정부가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충청권 민심은 물론 정치권 갈등까지 가라앉힐 묘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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