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원중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더불어민주당 '1호 영입 인사'인 조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다고요.
【 기자 】
조 위원장은 오늘 오전 자신에게 제기된 사생활 논란에 대해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울먹이면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논란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처음부터 좀 기울어진 결혼 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 생활이 깨졌습니다. 현 가정에서 저희 두 아이, 특히 저희 둘째 아이 누구보다도 올바르게 사랑받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조 위원장은 "저 같은 사람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 질문 1-1 】
당초 민주당은 해당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했었는데, 곤란하겠네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최초 의혹이 제기됐을 때 "사실 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었는데요.
사실상 거짓 해명이 된 셈이라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니 국민의 판단을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는데요.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사과할 거면 깔끔하게 사과만 하면 되지 눈물 전략을 들고 나오냐"면서 "같은 워킹맘으로서 화가 난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의 수행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요.
【 기자 】
지난달 2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 일어난 일 때문인데요.
당시 현장 영상을 한 유튜버가 공개했는데, 먼저 직접 들어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아, 검은 넥타이를…."
【 질문 2-1 】
지금 뭐라고 한 건가요? 욕설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 기자 】
네, 안민석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은 "이 XX야, 그건 차 안에서 챙겼어야지"라고 욕설을 한 거라고 SNS에 썼습니다.
추모식에 참석하는데 검은 넥타이를 미리 준비하지 못한 점을 질타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이 나온 것 아니냐는 건데요.
윤 후보 측은 욕설이 아니라 '색깔'이라고 말한 거라며 반박했습니다.
수행원이 가져온 넥타이를 가리키며 '이 색깔'이라고 했는데, 그걸 민주당이 욕설로 둔갑시켰다면서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안 의원과 이 부대변인은 윤 후보 측의 입장이 나오자 공유했던 영상을 슬그머니 삭제했습니다.
【 질문 3 】
오늘 MBN이 단독 보도해드렸는데,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전격 회동한다고요.
【 기자 】
네, 경선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경쟁했던 두 사람이 오늘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두 사람이 단둘이 만나는 것은 아니고요, 홍 의원이 법조계 지인을 만나는 자리에 윤 후보가 방문하는 형식이 될 걸로 보입니다.
성사가 된다면 지난 5일 경선이 끝난 후 거의 한 달 만의 대면인데, 과연 선대위에 합류할 지 주목됩니다.
【 질문 4 】
홍 의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홍 의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 직접 질문글을 올렸다고요.
【 기자 】
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찰스형'이라는 아이디로 "왜 청년들은 홍준표 의원님을 좋아하고 열광할까요?"라는 질문을 올렸습니다.
직접 해당 게시글을 작성하는 사진도 같이 올려서 이른바 '본인 인증'도 했는데요.
홍 의원은 "저도 잘 몰라요. 다만 진심으로 대하고 거짓말 안하고 공감하니까 그러는 거 아닐까요"라고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지금까지 정치부 원중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