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607조 9천억 원 규모로 책정된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지만 결국 최종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여당이 본회의를 열어 단독 처리에 나선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현재 기자!
【 기자 】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여당이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다고 하는데, 언제 열리나요
【 기자 】
국회 본회의는 잠시 뒤인 오후 8시쯤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에 여야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마련을 위한 회동에 나섰지만 결국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여당이 예산안을 오늘까지인 법정 시한을 지키겠다며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종적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합의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내년도 예산안을 오늘 법정시한 안에 처리하는데는 여야간 이견이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일단 본회의에 참석하되, 반대토론을 통해 왜 합의할 수 없었는지 국민에게 알리겠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2 】
그렇군요. 그런데 어제(1일)는 여야가 잠정 합의를 했잖아요.
왜 최종 합의가 불발된거죠?
【 기자 】
네. 여야는 어제 607조 9천억 원 규모의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상임위인 국회 국방위에서 사실상 전액 삭감됐던 해군 경항모함 사업 관련 예산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최소 설계 비용 43억 원 등 총 48억 원을 예산안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상임위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관련 내용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 국방위원회가 여야 합의를 통해서 만장일치로 정부가 동의 하는 하에서 그걸 처리를 했는데 예결위 차원에서 뒤집는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국회 상임위원회의 예산 심사권이 박탈되는 결과가 되고…."
또 애초 10만 원이던 손실보상 하한액을 민주당과 정부가 50만원으로 끌어올렸지만, 국민의힘이 100만 원을 주장하면서 이부분도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 기획재정부가 예산 서류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해당 작업이 자정 쯤에 끝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예산안 통과는 내일 새벽, 여당 단독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guswo1321@mbn.co.kr]
현장연결 : 조병학PD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