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정무실장을 맡은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권력투쟁이 왜 일어나느냐면 그동안 여론조사의 높은 지지율로 인해서 마치 (윤석열 후보가) 이긴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 격언 중에 '지지율에 취하면 약도 없다'는 말이 있다"며 "지난 한 달 동안 지지율에 많이 취해있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 본질은 윤석열 후보의 일종에 제왕적 리더십에서 출발한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자랑하는 그런 데서(검찰 조직에서) 수십년 있다 보니까 제왕적 리더십이 몸에 배었다. '내가 결정하는데 왜 안 따라와' 라는 문제가 충돌의 원인이다. 그래서 저는 쉽게 바뀔 것 같진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 흐름상 좋았던 흐름이 분명한데 그 흐름이 꺾였다"며 "이 후보는 민주당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게 냉정한 분석"이라고 했다.
민주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 폐쇄에 대해 "마음을 모아가는 과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이견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 과정이 서로 마음을 열고 하나가 되는 과정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다자구도 지지율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상대로 '내년 3월 9일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35.5
반면 조선일보·칸타코리아가 같은날 발표한 조사(지난달 29~30일, 전국 유권자 1013명)에서는 윤 후보가 35.6%로 이 후보(29.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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