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얘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이현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윤석열 선대위 합류설이 돌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구요?
【 기자 】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 있을 때 비서실장이 바로 박용진 의원이었는데요, 그 인연으로 김 전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송영길 대표는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환대를 했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박 의원은 의미심장한 인삿말을 던졌는데요.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근데 제가 한 말씀 드리면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는) 안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전 의원장이 윤 후보 주변 인사를 파리떼로 거론한 것도 언급하면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질문1-1 】
이정도면 상당히 노골적인데, 김 전 위원장의 반응은 알려진게 있나요.
【 기자 】
직접적으로 무슨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공정과 정의를 실천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는데요
기자들이 민주당 합류설을 물어보자 쓸데없는 소리라며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나는 가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의 갈등 상황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질문2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여전히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지난 2016년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이른바 옥새파동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요
【 기자 】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는 친박계의 공천 압박에 당무를 회피하며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을 찾았었는데요.
이 대표 역시 패싱 논란에 항의하면서 부산을 찾았지만, 지금은 당의 전권이 윤석열 후보에게 넘어간 만큼 이 대표가 버틸 힘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이 대표가 핍박받는 모양새를 보이며 여론전을 펼칠 수 밖에 없는데, 윤 후보 측도 달래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병준 /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이런 일들이 특히 선대위 과정에서는 자주 일어날 수 있습니다. 너무 다들 바삐 움직이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이 대표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수정 상임 선대위원장이 이 대표의 군대가산점제에 공감한다며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 질문3 】
제 기억으로 옥새파동으로 당시 새누리당이 참패를 했는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나 않을까 우려되는군요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종부세를 놓고 다시한번 격돌을 했다구요?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종부세 피해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는 서로 상반된 인식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대상자도 많지 않고 대상이 된 경우에도 극단적인 경우는 희귀하다"며 "99% 가까이는 해당이 없다"고 말하며 종부세의 필요성을 역설했고요.
윤 후보는 "종부세 대상이 된 집을 임차해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조세 전가로 억울한 피해를 입게 된다"며 정부세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습니다.
【 질문3-1 】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해법도 다를 것 같은데요?
【 기자 】
이 후보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보유세를 올리는 대신 양도세를 내려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놓게 유도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거래세를 낮추고 보유세를 올려야 하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설득하고 이해할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윤 후보는 종부세 전면 재검토를 거듭 주장했습니다.
윤 후보는 "대출 등 종합적 상황을 고려한 순자산을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겨야 한다"며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현 정부의 종부세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