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과열…자리 사냥꾼과 다를 게 뭔가"
↑ 이재명 캠프 MZ 세대 청년 과학인재로 합류한 김윤이 데이터전문가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MZ세대 청년 인재로 합류한 김윤이 뉴로어소시에이츠 대표(38)가 어제(30일) 오후까지도 국민의힘 합류를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 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버드대 출신인 김 대표는 같은 대학 선배인 박 의원에게 이러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의원회관에서 만났고, 이때 김 대표는 박 의원에게 자신의 이력서를 전달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캠프 합류) 전날 오후에 국민의힘 의원인 나에게 찾아와 윤 후보 선대위에 추천해달라고 이야기해놓고, 다음날 민주당으로 가는 게 과연 맞는가"라며 "심지어 전화 한 통 없었고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늘 오전 당 대외협력위원장이자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게 김 대표의 이력서를 보냈다가 (이재명 캠프 합류 소식을 듣고) 급하게 철회했다"라고도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청년이라고 다 청년 같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자리 사냥꾼과 다를 게 뭔가"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은 언론에 "김 씨가 국민의힘에 입사를 타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며 "(김 씨 영입 과정이)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김 대표는 언론에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상황입니다.
↑ (왼쪽부터) 송민령 뇌과학자, 최예림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윤기 AI 개발자, 김윤이 데이터전문가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2001년생 AI(인공지능) 개발자를 포함해 뇌과학자, 데이터전문가 등 청년 과학인재 4명을 전격 영입했습니다. 김 대표는 데이터 활용 전문기업을 비롯해 N잡·소액투자 플랫폼 추천서비스 등 다수의 혁신 기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