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서울 종로구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떠나고 있다. [이승환 기자] |
권성동 사무총장은 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대표의 칩거를 놓고 "직접 만나 뵙고 어떤 부분이 '패싱'인지, 어떤 부분에서 섭섭함을 느끼고 계신지 또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사무총장은 잠적 사태 이유로 예상되는 이 대표가 반대했던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선대위 영입에 대해선 "후보께서 이 대표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후보의 2박 3일 충청 방문 일정과 관련해 이 대표가 패싱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후보로부터 일정 전면 조정 지시가 떨어져 후보와 대표 모두 일요일(11월28일) 오후 3시 반께 일정을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서울 일정이었는데 후보가 지방을 가겠다고 해서 전면적으로 일정 조정 지시가 떨어지다 보니 조금 늦어진 측면은 있지만, 사전에 후보실과 대표실이 소통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대표의 사퇴설에 대해선 "당원의 신임을 받아서 공당의 대표가 되신 분이 그런 결정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 때문에 당무 거부라는 초강수를 뒀는지에 대해선 이 대표와 대화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또 다른 윤 후보 측근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은 이 대표를 겨냥해 "후보 앞에서 영역 싸움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그 과정은 전혀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지금 선대위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모든 논란과 분란이 '나 중심으로 선거운동 하겠다', '나한테 더 큰 권한 달라', '나는 왜 빼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는 다 같이 하자는 것인데 후보가 잘못됐나. 누가 잘못했나.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며 "지금은 무조건 후보의 조그만 흠이라도 감싸고 후보의 진정성과 정의로움을 극대화해 국민에 소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선대위 관련 갈등이 이어지자 지난달 29일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이 대표는 공식 일
이후 이 대표는 전날 밤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단 둘이 해운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1일에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장제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장 의원 사진 앞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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