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당무 거부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에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닮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1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갈수록 5년 전과 닮아간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 때처럼 많은 곳을 놔두고 하필이면 부산으로 내려갔다"면서 "2016년, 박 전 대통령은 친박 후보를 공천하라고 김 전 대표를 압박했다. (이에) 김 전 대표는 기자들을 끌고 다니며 영도다리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찍어 서울로 보냈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2021년에는 윤 후보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하면서 이 대표를 무시했다. 이 대표도 김해공항 도착 장면이 KBS 카메라에 찍힌 걸 보니 언론플레이를 시작한 듯하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일이 커졌는데도 윤 후보는 '저도 잘 모르겠다',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며 "그 유명했던 박 전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과 참 분위기가 비슷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 전 이 무렵에도 문고리 3인방이 문제였는데 지금도 문고리 3인방이 다 해먹는다고 난리다"라며 "뒤늦게 밝혀졌지만 5년 전 문고리 3인방 뒤에는 최순실이 있었다. 지금의 문고리 3인방 뒤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윤 후보와 박 전 대통령을 각각 '프롬프터 왕자'와 '수첩 공주'라고 비꼬았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2일 TV조선이 주최한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21'에 참석했다가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자 약 2분간 연설을 멈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에서는 "수첩에 써 주지 않으면 말을 할 수 없는 모습으로 비판받았던 '수첩 공주' 박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라고 맹비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패싱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