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위치한 기업형 메이커 스페이스 'N15'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이 후보는 1일 오전 보도전문 채널 연합뉴스TV 개국 10주년 특집대담에서 "국가의 불안은 지도자의 가치 철학 부족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지도자에게 진짜 불안한 요소는 자기 철학이 없는 것이다"라며 "최서원이라는 비선 실세의 이야기를 듣고 국가의 운명을 결정했던 박 전 대통령을 보고 국민들이 놀라 자빠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뚜렷한 비전과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신중한 판단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결정한 것을 흔들림 없이 집행하는 것이 안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때 일궈낸 업적을 바탕으로 본인의 가치관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계곡 정비 사업했을 때 쉽진 않았다. 하지만 제가 (상인들을) 설득했고, 정비 안 하겠다고 하면 강제 집행하겠다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깔았다"며 "대신 보상책을 제시함으로 원만히 정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행 과정이 너무 빠르고 과감하게 밀어붙여서 불안하다고 하시는 분들 있다. 그것은 정치적 공격"이라며 "국민 소통을 기반으로 필요한 일을 신중하게 단호히 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영광군 영광읍 영광터미널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 후보는 "전남, 광주 일대를 순회하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열정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셨다"며 "장흥을 방문했을 때 한 상인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도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마 이번 순회 과정에서 지지자분들이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골든크로스(역전)'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상대는 지지율 폭등했지만, 조정을 거치는 상황"이라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예민하게 대책을 만들고 집행한다면 '골든크로스'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오차 범위까지 따라잡은 결과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공약 중 하나인 '국토보유세' 관련 반발 여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세'라고 하니 오해가 생겼다"며 "국민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국토보유세는 일종의 토지이익배당"이라며 "토지에서 생기는 이익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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