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호 외부 영입 인재'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의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송영길 대표와 나란히 설 선대위의 수장으로 30대 워킹맘이자, 우주·군사 전문가인 조 교수를 내세워 청년층 표심을 잡는단 구상인데요.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0년대생 여성, 군 출신 우주항공 전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장기간 공들인 영입 인사 1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에 대해, 민주당이 담아낸 메시지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 반성을 넘어서서 책임을 져야 할 때가 됐습니다. 젊은 미래로 갈 우리 민주당 선대위의 그 길에 맨 앞장서서 지휘해주실…."
실제 송영길 대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언급하며 이 시대의 청년·어머니를 설명했고,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동연 교수님은 1982년생입니다. 저도 딸을 가진 아빠로서 우리 딸이 시집가서 살면 (영화를 보며) 저렇게 힘들게 될까 이런 걱정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 교수도 첨단 기술 경쟁 시대를 언급하며, 이 후보의 자주국방 메시지를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제복과 군복이 좀 자랑스러울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고…."
다만, '워킹맘'으로 풀이하는 데엔 "일하는 부모라면 남녀 역할 구분할 것 없이 힘들다"며 경계한 조 교수는 쓴소리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조동연 /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일하는 부모로서는) 그래도 일관성 있는 정책이나 균형된 정책을 가져갔을 때에…. 아이들의 미래를 조금 그려볼 수 있는 것들에 도움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영입 1호로 '청년'을 내세운 뒤 청년 창업가도 찾은 이 후보는 벤처 투자 활성화를 강조하는 등 상대적으로 부동층인 청년층에 대해 관심을 지속적으로 드러낸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