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일 현직 주북한영국대사와 회동하며 외교안보 행보에 박차를 가합니다.
남북 관계를 주종 관계라고 표현한 윤 후보가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충청권 방문을 마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일 콜린크룩스 주북한영국대사를 만나며 본격 외교안보 행보를 펼칩니다.
비공개로 진행될 면담에는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도 배석합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북한주재영국대사를 맡은 크룩스 대사는 평양에서의 생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자주 올려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해 5월 평양을 떠나 현재는 영국에서 근무 중입니다.
특히 크룩스 대사는 내년부터 신임 주한영국대사로 부임할 예정이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윤 후보와의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윤 후보는 외교안보 비전 발표문에서 "남북관계는 주종관계로 전락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달 12일)
- "북한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 그리고 그 의지를 보여주는 로드맵을 확실하게 제시해서 이것이 한미 간의, 한미일간 주변국가간 공조에 의해 해결 가능한 문제라는…."
윤 후보는 '9·19 군사합의'에 대해 "북한이 합의를 어겼고 합의 이행에 대한 북 입장의 변화가 없으면 파기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선대위 인선 뒤 첫 대북 메시지가 될 이번 발언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