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자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 고령층"…황운하, 글 썼다가 삭제 후 사과

↑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TF 4차 회의에서 황운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를 두고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고령층"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29일 삭제한 뒤 사과의 글을 올렸다.
황 의원은 지난 28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지지자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다. 수구 언론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히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황 의원은 민주당 '윤석열 일가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위' 소속이다.
황 의원은 윤 후보를 향해 "윤석열은 본인도 무슨 의미인지 모른 채 그저 잠꼬대처럼 '압도적 정권교체'(압도적+정권교체라는 어휘자체도 한심한 국어실력이다)라는 말만 반복한다"며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면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무지몽매한 탐욕만이 엿보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의원은 "윤석열을 지지하는 사람조차 그가 어떤 국정운영 철학을 가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학력 빈곤층·고령층이라는 표현은 문제가 있다', '함부로 글 쓰지 마라'며 비판했다.
계속되는 누리꾼들의 비판에 황 의원은 게시글의 표현을 삭제하는 등 글을 수정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어젯밤 늦게 포스팅되었던 제 글을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읽어보는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부분이 있어 수정한 바 있다"며 "초고의 글이 퇴고 과정에서 수정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밤사이에 그 내용을 보신 분들이 마음의 불편을 겪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