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호남·40대·범여권 지지층서 강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진 = 매일경제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9.4%P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9일 리얼미터-오마이뉴스 11월 4주차 주간 동향을 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6.3%, 이 후보는 36.9%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와 이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인 ±1.8%P 밖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7%,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3.3%로 조사됐습니다.
↑ 출처 = 리얼미터 |
윤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3.3%의 지지를 받아 21.8%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부산·울산·경남 49.1%로 이 후보의 지지율 21.8%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서울에서는 48.8% 지지율로 이 후보 31.6%를 앞섰고, 성별로는 여성 48.4% 지지로 이 후보 33.1% 보다 15.3%P 앞선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세대별로는 70세 이상의 65.5%가 윤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25.1%에 그쳤습니다. 60대에서도 58.5%가 윤 후보를, 31.8%가 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87.7%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3.1%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당 지지층 가운데 79.9%가 윤 후보를, 3.6%는 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보수층의 75.2%가 윤 후보를, 12.8%는 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직업별로 가정주부의 58.1%가 윤 후보를, 30.8%는 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무직자의 55.1%는 윤 후보, 28.1%는 이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자영업자의 50.4%가 윤 후보를 지지했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13.1%P 낮은 37.3%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어업 종사자의 지지율도 윤 후보 51.8%, 이 후보 35.4%로 자영업자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지지율 60.4%로 21.4%를 기록한 윤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세대별로 40대에서 53.8%가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34.8%에 그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6.6%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4.5%는 윤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84.2%가 이 후보를, 9.2%는 윤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69.2%로 14.0%를 받은 윤 후보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번 대선이 지지층 결집을 통한 진영대결이 될 것이라는 전망처럼, 응답자들의 적극 투표 의향도 드러났습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할 생각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92.8%로 이 가운데 78%는 '반드시 트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4.8%였습니다.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6.1%(전혀 3.7%, 별로 2.4%)로 조사됐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사람만 따로 추려 조사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48.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39.1%로 집계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9%,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로 뒤를 이었습니다.
↑ 출처 = 리얼미터 |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3%로 지난 조사 때보다 1.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주 연속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때보다 2.9%P 오른 33.2%로 조사됐습니다. 3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양당 격차는 6.1%P로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7.9%, 열린민주당 4.6%, 정의당 3.3%, 기본소득당 0.9%, 시대전환 0.4%로 나타났습니다. 무당층은 8.7%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세는 PK에서 5.4%P로 두드러졌습니다. 호남권에서도 4.9%P 하락했고, 인천·경기 3.4%P, 충청권 2.3%P 떨어졌습니다. 남성 지지도는 3.6%P 떨어졌고 20대에서는 8.1%P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30대(4.8%P)와 중도층(5.3%P), 학생(12.1%P) 등에서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TK(6.1%P)와 70대 이상(3.3%P), 가정주부(4.6%P)에서는 상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11.4%P 오르면서 정당 지지도를 회복하는 모습입니다. 충청권에서도 7.2%P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PK(4.2%P)와 남성(3.4%P), 40대(6.1%P) 등에서 지지도가 많이 올랐습니다. 70대 이상(5.9%P)과 20대(5.9%P), 중도층(6.3%P), 학생(13.7%P) 등에서도 지지도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60대에서는 3.0%P, 가정주부 2.1%P 하락했습니다.
↑ 출처 = 리얼미터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이 39.5%로 지난 조사와 같았고 부정은 56.9%로 지난 조사 때보다 0.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평가는 3주 연속 내림세입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7.4%P 높아 오차범위 밖 흐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정평가 56.9% 가운데 '매우 잘못함'이 40.8%, '잘못하는 편'이 16.2%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 3,2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3,023명이 응답을 완료해 5.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습니다. 무선 전화면접(8%), 무선(81%)·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